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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9-16 12:45
만성피로증후군과 섬유근육통
 글쓴이 : 현클리닉
조회 : 4,432  
만성피로증후군과 섬유근육통

만성피로증후군 (chronic fatigue syndrome)은 만성적이고 주체할 수 없는 피로감을 주 증상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섬유근육통(fibromyalgia)은 뚜렷한 이유 없이, 또는 이유가 있더라도 그 정도가 설명되지 않는 심한 통증으로 장기간
고통을 겪는 상태를 말합니다. 통증과 피로는 우리 몸이 병들었음을 알리는 신호이면서 또한  병에 걸렸을 때 우리를
가장 많이 괴롭히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통증과 피로에 대한 의학적 관심은 동서양을 불문하고
의학의 시작과 함께 해 왔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긴 역사를 가집니다. 

만성피로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과 섬유근육통(fibromyalgia)은 뇌에서 만들어지는 부신자극호르몬분비인자 (corticotropic releasing factor)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여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 원인으로 바이러스, 자가항체, 스트레스, 출산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계절적 요인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부신자극호르몬분비인자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뇌의 시상하부신경(paraventricular nucleus)에서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스트레스물질입니다.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응하도록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데, 부신에서 코티졸(cortisol)이라는 호르몬을 만들어 에너지대사를 높이는(catabolism)한편 과도한 면역반응을 억제합니다.
또한 심장과 근육의 교감신경에 작용하여 신체의 리듬과 긴장을 유지하게 합니다. 중추신경에서는 각성과 학습을 가능하게 하고 지나친 식욕을 조절하며 수면리듬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부신자극호르몬분비인자가 제 기능을 못하면 에너지 대사가 부적절해지므로 늘 피곤함을 느끼게 됩니다.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자고 또 자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 등 수면에 적신호가 켜지기도 하구요. 폭식이나과식도 흔히 동반되는 증상입니다. 이와 같은 상태는 심리 상태에도 영향을 미쳐 자극에 예민해지고 화가 쉽게 나는 등 감정 변화가 오기도 합니다. 심장과 근육의 기력이 떨어지므로 활력이 없고 축축 늘어지며, 소화 기능이 저하되면 변비나 위하수, 위염 등이 동반됩니다.
 
만성피로증후군과 섬유근육통은 산후우울증, 계절성우울증, 비정우울증, 쿠싱병, 자가항체성 갑상선염
등과도 관련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들 질환은 “비정형우울증유사질환(Atypical depressive symptom spectrum disorder)”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증상이 유사하고, 겹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에 대한
반응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연관성이 인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과 섬유근육통의 치료는 스트레스물질의 기능 보강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스테로이드와 같은 합성 코티졸을 투여하는 것은 일시적인 회복을 경험하게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인체의 스트레스물질분비능력을 더욱 손상시켜 치료에 역행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합니다. 증상에 대한 다각도의 해석, 스트레스호르몬에 대한 평가, 이상이 추정되는 스트레스물질경로 (부위) 등에 대한 평가 등이 제대로 이루어질 경우 근본 치료가 가능합니다. 치료에는 시상하부의 스트레스 대체물질, 마오저하제 계통 항우울제, 세로토닌-노에피네프린 계통의 항우울제, 광치료 등이 선택적으로 이용됩니다.



                                                                                      현클리닉 원장/정신과전문의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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